담양 시목마을에 위치한 한옥이 있는데, 여러이유로 관리가 소홀했던 부분이 있어서,몆 해전부터 탐이나서 눈팅을 하다,인간의 타고난 '소유욕'이 발동되어 내속의 또다른 자아와 다투면서 승리를 하고, 없어도
'저지르는' 또 다른 자아와 함께 새해를시작해보려
한다.. 아름다운 한옥을 그냥 놀릴수는 없으렸다..

정명으로 보이는 기둥들과,마루등 목재구조물들이, 모진 비바람에 변색되어,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나중에 샌딩기로 다 긁어내고 보수작업 해야한다..


한옥 대들보,서까래 위의 해묵은 먼지들도 청소하고, 오래된 집기들도 청소및 폐기처분 하고...




홀이 너무커서 귀퉁이 침실로 방한칸 만들고..한옥의 특성상..중천장이 없어서...난방하기가 쉽지않다..
준비하는 며칠기간동안..기름 한드럼을 써버렸다..그때 기름값이..32만원..딸꾹질이 나온다..딸꾹!딸꾹!




크리스마스 전후 며칠동안 호남중부지방에 밤낮으로 내린 눈이, 무릎팍까지 푹푹 들어가는 폭설에, 3일동안 귀하신 트럭과함께 마을에 고립되고..
제설기로 종일 도로를 밀고다니는 우리의 히어로와..
눈오는날 신나게 뛰다니는 강아지마냥 즐거워하는 민박 사장님의 귀여운 자태가 어린시절의 추억을 소환시키네...
내부정리는 대충 이쯤에서 잠깐쉬고.. 또다른 짱구를 굴려봐야겠다...